[고급] 우리 집 발코니 홈카페

목차

01. 발코니 홈카페 만드는 방법

02. 전문가의 홈카페 인테리어 팁

'카페는 전망이 반’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그래서 집 안에 홈카페를 만들기에 발코니만큼 좋은 장소가 없습니다. 커다란 창이 있어 채광을 마음껏 누릴 수 있고, 아늑한 공간으로 꾸밀 수 있는 발코니는 홈카페로 제격이죠. 시공을 통해 좀 더 계획적으로 만들 수도 있고, 가구와 소품을 이용한 홈스타일링만으로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우리 집 발코니에 홈카페를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01. 발코니 홈카페 만드는 방법

발코니 홈카페를 준비한다면, 시공을 계획하기 위해 우선 발코니의 위치, 햇빛이 드는 방향, 벽, 바닥, 붙박이장, 상하수도의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우리 집에 어울리는 콘셉트를 결정해야 하는데요. SNS나 잡지를 참고해 원하는 스타일을 찾아보세요. 또한, 앉는 형태에 따라 필요한 가구와 소품이 달라지기 때문에 좌식과 입식 중에서 결정해야 합니다.

예산에 따라 시공 범위가 달라지는데요. 전체 시공을 할지, 홈스타일링으로 꾸밀지 소요 비용을 계산합니다. 간단한 페인팅이나 바닥재 깔기 등은 셀프로도 가능하지만, 배수관 시공, 폴딩도어 설치, 바닥재 단열 시공 등은 전문가가 꼭 필요합니다.

시공을 결정했다면 마지막으로 체크 리스트를 점검하세요. 발코니로 들어오는 빛이 너무 강할 경우 블라인드를 설치하거나 햇빛 차단 필름을 시공해 자외선을 차단해야 합니다.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이가 큰 겨울철의 경우 습기나 결로가 생기기 쉬워요. 이를 방치하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심하다면 단열 시공을 하고, 평소 환기를 자주 하면서 제습기를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전월세 집에 살고 있다면 공사 전에 집주인에게 양해를 구해야 합니다. 페인트칠이나 바닥 시공 등이 가능한지 확인해보세요. 만약 시공이 불가하다면 조립식 데크 타일과 패브릭 포스터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발코니 홈카페는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꼭 정확하게 실측한 뒤 가구나 소품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02. 전문가의 홈카페 인테리어 팁

폴딩도어로 공간 분리하기

폴딩도어나 중문은 시야를 확보하고 단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일거양득 아이템이지만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폴딩도어와 중문으로 거실과 발코니를 분리하고, 거실에서 보이는 곳과 보이지 않는 곳을 개방 공간과 수납 공간으로 나누어 어떻게 홈카페로 활용할지 정합니다.

바닥재로 포인트 주기

스타일리시한 카페에 가면 바닥부터 다른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바닥재를 교체 시공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조립식 데크 타일이나 인조 잔디로 손쉽게 분위기를 바꿔보세요.

메인 소재 결정하기

▲ 마켓비, PASAR 안락의자 라탄 CR0021

▲ 이노메싸. Armchair Campanino 900

콘셉트에 따라 메인 소재를 결정하면 스타일링이 한결 쉬워집니다. 휴양지 콘셉트의 홈카페에는 라탄 소재를, 편안한 홈카페에는 원목 소재를 선택합니다. 라탄은 특유의 질감과 컬러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주며, 원목은 스타일링에 자신이 없어도 자연스럽게 공간과 어우러져 원하는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콘셉트와 취향에 따라 금속, 대리석 등 다양한 소재를 선택합니다.

싱그러운 식물 배치하기

▲ 이노메싸, Echasse Vase M Smoke

▲ 이노메싸 Flowerpot With Saucer With Hole XXXL

홈카페를 업그레이드시키는 또 하나의 조연은 싱그러운 녹색 식물들입니다. 채광이 좋은 베란다일수록 공기정화 효과도 있고, 아이들 교육에도 좋아서 식물 카페로 연출하기 좋습니다. 이때 초보라면 공기정화 효과가 있는 아이비나 가늘고 긴 잎을 가진 긴 잎 아카시아처럼 키우기 쉬운 식물을 다양한 화분을 활용해 배치하고, 플랜트 스탠드로 높낮이를 조정해 공간을 풍성하게 구성하거나, 화분에 라탄 바구니를 씌워 이국적인 분위기로 연출합니다.

Designer's Comment – 스타일리스트 배지현

“홈카페의 콘셉트를 정해놓고 꾸미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간단하게 앉아 있길 원하는지 라운지처럼 아늑하게 꾸미길 원하는지에 따라 가구의 크기나 형태가 달라질 것입니다. 공간의 쓸모를 확실하기 하기 위해 용도를 분명하게 정해야 하는데요. 커피나 차를 마시는 공간으로 충분하다면 콘솔, 티팟, 전기포트, 그릇장 등 꼭 필요한 것들로 연출할 수 있습니다. 공간이 여의치 않거나 깔끔한 스타일링만으로 효과를 내려면 파티션 대신 식물들로 공간 분리를 하는 플랜테리어로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가구와 소품 활용하기

▲ 이노메싸, HAY Soft Edge10 Bar Stool

▲ 마켓비, PASAR 벤치 47 라탄 CR0044 

바 테이블과 바 스툴만 두어도 홈카페 분위기를 낼 수 있는데요. 바 테이블의 길이는 2인 이상, 커피 머신이나 다육 식물 등 다양한 소품을 세팅하려면 1600mm 이상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창가에 바 사이드 테이블을 세팅하고 커피 한 잔과 노트북만 있으면 홈오피스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체어는 바 스툴 외에 여러 명이 앉을 수 있는 벤치를 놓는 것도 색다른 방법입니다.

Designer's Comment – 공간 스타일리스트 유수재

“팜테리어 식물을 배치해 휴식과 카페를 겸하는 콘셉트에 주목할 수 있습니다. 홈카페에 들일 가구로는 공간 활용과 동선을 고려한 원형 상판 테이블을 추천합니다. 또한 1인 라운지 체어는 거실에서 바라볼 때 체어의 옆면과 등받이 디자인이 아름다운 제품을 고르시는 게 좋습니다. 체어 등받이가 너무 높을 경우 거실에서 창 밖을 바라볼 때 시야를 가릴 수 있어 답답할 수 있으니 등받이가 너무 높지 않은 제품을 선택하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