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01. 집 보러 갈 때
02. 이사 D-30
03. 이사 D-Day
살아 보지 않은 집을 리모델링하는 건 쉽지 않는 일입니다. 부동산 계약 전, 집을 잠깐 보고 계획을 세워야 하니까요. 그러다 보면 하자를 보지 못하고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어요. 성공적인 리모델링을 위해 이사 전에 확인해야 할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01. 집 보러 갈 때
채광 확인하기
집 보러 가서 가장 먼저 채광을 확인해야 합니다. 거실과 방에 햇볕이 잘 들어오지 않으면 집이 습해져 곰팡이가 생길 확률이 큽니다. 빨래도 잘 마르지 않을뿐더러 겨울철 집안 온도 조절에도 영향을 주죠. 집을 볼 때는 가급적 낮에 방문해 채광을 확인하세요.
곰팡이 확인하기
벽에 곰팡이가 피어 있는지도 봐야 합니다. 단열 처리가 되지 않아서 결로가 생긴 것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조적인 문제로 곰팡이가 생긴 벽면은 단열 공사를 해야 하는데, 당연히 공사 비용이 추가되므로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곰팡이는 벽 모서리, 베란다, 보일러 실, 가구나 물건이 놓인 뒷벽에 주로 발생합니다. 습도가 높고, 실내외 온도 차가 큰 곳을 잘 살펴보세요.
보일러 연식 확인하기
신축 빌라나 아파트가 아닌 경우 보일러 연식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설치한 지 오래된 보일러는 겨울에 쉽게 고장 날 수 있기 때문이죠. 10년 이상 사용한 보일러는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관 누수 확인하기
오래된 집은 수도 배관이 노후하여 물이 새는 경우가 있습니다. 싱크대 밑 보일러 배관, 다용도실 수도 배관, 화장실 세면대 배관에 물이 새거나 물방울이 맺혔는지 살펴보세요.
수압 확인하기
주방 싱크대와 화장실의 물이 시원하게 나오는지, 물이 막힘 없이 내려가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화장실의 세면대의 물을 틀어넣고 변기의 물을 내려보세요. 동시에 사용해도 나오는 물의 양이 줄어들지 않아야 변기가 쉽게 막히지 않아요.
욕실 배수구 냄새 확인하기
물을 많이 사용하는 화장실은 환기를 자주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문을 열어놓을 수 있도록 배수구에서 냄새가 올라오는지 확인하세요.
층간 소음 확인하기
아파트 민원 중에 9할은 층간 소음입니다. 윗집의 층간 소음이 어떤지, 아랫집이 층간 소음에 얼마나 예민한지 물어보세요. 만약 아이가 있어 분쟁이 우려된다면, 리모델링 시 층간 소음에 효과적인 바닥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단열과 방음이 잘되는 창호인지 확인하기
집이 대로변에 위치한 경우, 창호 종류에 따라 방음의 수준이 달라집니다. 창호를 여닫아 보고, 방음이 잘되는지 확인하세요. 창호와 벽 사이의 틈이 벌어져 있거나 문을 여닫을 때 꽉 닫히지 않는다면 외풍, 단열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파트 발코니 확장 여부 확인하기
아파트 발코니 확장 여부에 따라 리모델링 면적이 달라집니다. 인테리어 업체와 상담을 하려면 아파트 발코니 확장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단열 공사를 제대로 했는지 확인해보세요.
내부 사진 찍기
사람이 사는 집은 이사하기 전까지 마음대로 드나들기 어렵습니다. 보러 간 집이 마음에 든다면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최대한 많이 찍어야 합니다. 사진을 찍을 땐 바닥과 천장이 모두 나오게 찍고, 아파트라면 부동산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도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02. 이사 D-30
작업자와 현장 실측하기
이사를 결정하고, 창호나 목공, 싱크대, 몰딩, 욕실, 문틀 등을 시공하기로 계획했다면, 작업자가 현장을 방문해 실측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집을 계약할 때 리모델링을 위해 실측이 필요하다고 미리 양해를 구해놓는 걸 잊지 마세요.
여유 두고 이삿날 정하기
업체와 계획한 시공 일정에 2~3일 여유를 두고 이삿날을 정하는 게 좋습니다. 공사를 진행하다 보면 예상치 못하게 추가 시공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죠. 가능하다면 마감 이후 세심하게 하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 이삿날을 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민 동의 및 엘리베이터 사용료 알아보기
아파트의 경우 공사 시작 전에 주민 동의서는 필수입니다. 관리사무소에 절차를 확인해, 50% 이상 주민 동의를 받고, 엘리베이터 사용료는 얼마인지 체크하세요.
가구 배치도 그리기
인테리어 계획이 정해졌다면, 집안 내부 구조를 보며 가구 배치도를 만들어보세요. 방 사이즈, 창문 위치 등을 고려해 가구를 어디에다 놓을지 정해두면, 이삿날 헤매지 않고 짐을 빠르게 옮길 수 있습니다.
03. 이사 D-Day
공과금 및 관리비 정산하기
이삿날 아침에는 공과금과 관리비를 정산해야 합니다. 아파트의 경우 관리사무소에서 계산이 가능하며, 빌라나 주택의 경우 각 계량기의 수치를 확인하고 고지서에 있는 고객센터로 문의해 요금을 확인한 후 납부합니다.
우편물 배달 주소 변경 처리하기
전입 신고할 때 주민센터에서 ‘우편물 전입지 전송 서비스’를 신청하세요. 이전 주소지가 기재된 우편물을 새로운 주소지로 배달하는 서비스로 민원24나 정부24, 인터넷 우체국 등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집 보러 가기 전, 이사 30일 전, 이삿날, 세 단계로 나누어 체크해야할 사항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사 준비 단계에 맞는 체크 리스트를 미리 숙지하여 성공적으로 이사를 마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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