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채색으로 채운 미니멀 40평 인테리어

평소 무채색 컬러를 선호하던 부부와 두 딸은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디자인과 수납 가구로 공간을 채우고 싶어했습니다. 절제된 컬러로 심플하고 미니멀하게 디자인하면서, 곳곳에 수납 공간을 확보해 깔끔하게 정리한 공간을 소개합니다.

거실

온 가족의 휴식을 책임지던 거실이 발코니 확장 시공으로 더욱 넓어졌습니다. 아트윌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하고 밝은 컬러의 마루와 벽지로 마감해 아늑하면서도 조화로운 공간으로 바꾸었으며, 창호는 교체하는 대신 리폼을 선택해 적은 비용으로도 고효율 효과를 냈습니다.

주방

주방은 깔끔하면서도 충분한 수납이 우선순위인 분들이라면 눈여겨보셔도 좋습니다. 조리대와 냉장고 사이를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게끔 아일랜드 형태로 구조를 바꿨고, 전면형 수납장으로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명확한 직선과 포인트 컬러로 구성해 모노톤의 주방이 완성되었습니다.

욕실

아내의 로망 중 하나였던 건식 욕실을 연출하고자 샤워 부스와 세면대를 분리해 새로운 공간으로 꾸몄습니다. 물기가 마르지 않아 조심스러웠던 이전과는 달리 쾌적한 욕실에서 샤워, 세안하거나 파우더룸에서 메이크업을 손보는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관

잘 꾸며진 현관은 들어가는 순간 집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 마련입니다. 마블 무늬의 타일과 블랙 도어로 세련되게 꾸미고, 현관과 맞닿아있는 방 근처에는 중문을 설치해 외부 소음과 먼지를 차단하는데 세심하게 신경 썼습니다. 

부부 침실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는 데에 있어 벽지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부부 침실은 진한 블루 컬러의 벽지를 선택해 거실보다는 좀더 차분한 분위기의 공간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곧 화분이나 액자를 두어 집 안의 작은 갤러리 같은 공간으로 꾸밀 예정입니다.

이곳은 부부 침실과 연결된 드레스룸으로 작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했습니다. 따라서 붙박이장 대신 오픈 행거를 설치해 필요한 옷이나 아이템을 한눈에 파악해 준비 시간을 줄여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채도 낮을 컬러를 활용해 차분한 느낌을 더한 모던 하우스입니다. 미관뿐 아니라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구획마다 적절한 수납 공간을 조성하고, 창호는 교체 대신 필름 랩핑해 가성비까지 꽉 잡았기에, 여러 번 둘러보고 싶은 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