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소아 응급처치 시 주의사항
02. 상황별 응급처치 방법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아이가 아프거나 다쳤을 때 당황한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소아 응급처치는 아이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매우 중요한데요. 발열, 경련, 화상, 골절, 이물질 섭취 등 부모가 마주하게 될지도 모를 응급 증상들에 대한 처치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아이들은 활동적인 생활 패턴과 호기심으로 인해 다양한 사고와 부상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모님 대부분은 놀라고 당황하는 게 일반적인데요. 아이의 안전을 위해서는 적절한 응급처치 방법을 알고 있어야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상황에 따라 필요한 응급처치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소아 응급 상황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대처 방법을 알고 있는 것은 중요합니다. 이는 아이들의 추가적인 부상을 예방하고 빠른 회복을 도울 수 있습니다.
01. 소아 응급처치 시 주의 사항
아이들은 신체적으로 성인과 다르므로, 성인에게 적용되는 응급처치법을 아이에게 적용하게 되면 상황이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약물을 사용할 때는 아이의 체중과 나이를 고려하여 적절한 용량을 선택해야 하며, 성인용 약물은 어린이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응급 상황에서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기 쉬우므로, 응급처치를 진행하면서 아이를 안심시키고 정서적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때, 침착하고 위로하는 태도로 아이와 소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소아 응급처치는 초기 대응일 뿐이므로, 가능한 한 빨리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으며 필요한 경우 즉시 구급차를 불러 전문적인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부모는 이러한 주의 사항들을 숙지하고, 언제나 준비된 마음가짐을 가져야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습니다.
02. 상황별 응급처치 방법
(1) 소아 발열 시 대처 방법
아이가 열이 있을 때 중요한 것은 전반적인 상태를 관찰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평소처럼 놀고, 잘 먹고, 잘 자면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해열제를 먹고도 계속 기운이 없거나 짜증을 낸다면 고열 상태임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열이 날 때는 탈수 상태이거나 영양 부족으로 인해 정상적인 몸 상태를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100일 미만의 영아에게 고열이 발생하면 세균 감염 가능성이 커지므로 즉시 병원을 방문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열 시 응급 처치
① 체온 측정으로 열을 확인하고, 약 38도 이상이면 해열제를 먹입니다.
② 열이 안 떨어진다고 바로 미온수 마사지를 하면 오한으로 체온 조절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해열제를 먹이고 1시간 정도 뒤에도 열이 높으면 그때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③ 미온수 마사지를 할 때는 아이의 옷을 모두 벗기고 30~30℃ 정도 미지근한 물에 수건을 적셔서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큰 혈관이 있는 부위를 먼저 닦아주고, 팔과 다리를 문지르며 마사지를 해주세요. 단, 마사지는 30분 이상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 소아 열성 경련 시 응급 처치
아이가 경련을 일으킬 때, 제일 중요한 것은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입니다. 일단 주위에 위험한 물체가 없는 안전한 곳으로 아이를 옮겨 옷을 벗긴 뒤 올바른 자세로 눕혀주세요. 아이가 입에서 거품을 물거나 구토할 때는 기도가 확보될 수 있도록 아이의 얼굴을 옆으로 돌려 구토가 기도를 막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아이가 손발을 떤다고 꽉 잡아 주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고 경련하는 동안에는 폐렴에 걸릴 위험을 막기 위해 액체를 먹여서는 안 됩니다. 경련이 지속되는 시간을 기록하면 향후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열성 경련 시 주의 사항
아이가 열성 경련을 할 때 명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당황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열성 경련은 대개 저절로 호전되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소아 화상 시 응급 처치법
아이는 성인보다 반응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깊고 넓은 화상을 입을 위험이 큽니다. 주로 손바닥이나 손가락 관절 부위에 화상을 입어 관절운동 장애와 발달장애가 발생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4세 이하 아동이 집에서 화상을 입는 경우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나타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에서 아이가 화상을 입었을 때의 응급처치를 알아두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아이가 화상을 입었을 때는 뜨거운 액체로 젖은 옷은 가위로 자르거나 벗겨내고 흐르는 시원한 물로 15~20분 정도 식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얼음을 직접 화상 부위에 갖다 대는 것은 동상에 의한 2차 손상이 생길 수 있으니 피해야 하며, 화상 부위를 살균 붕대나 깨끗한 천으로 감싼 후 즉시 병원에 방문하도록 합니다.
(4) 소아 골절 시 조치
놀이 활동이 많은 아이들은 골절이 자주 발생하는데요. 아이의 골절 발생이 의심되면 아이가 골절된 부위를 만지거나 움직이지 않도록 주의시키고, 부목이나 붕대를 사용해서 고정해 골절된 부위가 움직이지 않도록 합니다.
2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골절 주위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차가운 아이스팩을 사용하면 부기와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골절 부위를 고정한 뒤에 즉시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가 매우 중요하며, 지체 없이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5) 아이가 이물질 섭취했을 때의 대처법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기 때문에 신기한 물건을 보면 입으로 가져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물건을 삼키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는데요. 이런 경우를 대비해 부모님들은 대처법을 알아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이물질을 삼켰을 경우 30분 이내에 구토를 유도해야 합니다. 이때 손가락을 아이의 혀 깊숙이 넣어 구토를 유발합니다. 가정에서 해결이 불가능한 경우 이물질의 종류와 크기, 삼킨 시간 등을 알리고 빠르게 의료 기관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세제나 화학물질, 약물을 삼켰을 때
① 피부나 옷에 위험한 세제나 화학물질이 묻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옷을 벗기고 물로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② 이물질을 삼킨 후에는 아무것도 먹이지 말고 삼킨 화학물질이나, 약물 봉지, 병을 가지고 신속하게 병원을 방문합니다.
③ 물이나 우유를 먹이는 것이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장난감 부속품, 알사탕, 동전 등을 삼켰을 경우
① 기도에 걸려 심한 기침을 하거나 호흡곤란 증상이 있다면 하임리히법을 시행하도록 합니다. (*아래 참조)
② 의식이 없는 경우라면 119에 도움을 요청한 후 심폐소생술을 시행합니다.
하임리히법은 어떻게 하나요?
아이의 등 뒤에 서서 허리를 감싼 뒤 한 손은 주먹을 쥐고 엄지를 아이 배꼽과 명치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게 합니다. 다른 한 손으로 주먹 쥔 손을 감싸고, 아이의 복부를 누르면서 빨리 위로 밀어 올립니다. 아이가 이물질을 뱉어낼 때까지 반복합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가 아프거나 다친다면 머리가 새하얘지고 당황하지 않을 부모는 없을 겁니다. 그렇지만 오늘 알려드린 증상별 대처 방법을 잘 숙지하여 응급상황 속에서도 침착하고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는 현명한 부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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