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 가이드

[초급] 반셀프 리모델링, 목공사

등록일 2022.01.25 조회수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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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를 하고 싶지만 예산이 부족하다면 ‘반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해 보세요. 직접 공사를 준비하고, 기술이 필요한 부분만 전문가의 손길을 빌린다면 적은 비용으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01. 목공 작업 순서

① 공사 일정과 계획 세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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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셀프 인테리어를 결심했다면 견적을 내기 전 공사 일정과 계획을 명확히 세워야 합니다. 우선 집 근처 부동산을 방문하거나, 네이버 부동산을 활용해 집 평면도를 구하세요. 집 평면도에 시공을 원하는 위치를 표시하고, 정확히 치수를 잽니다. 앞뒤로 다른 공사가 예정되어 있다면 가능한 공사 일정도 미리 체크해 놓고요. 원하는 자재 종류나 참고할 만한 시공 사례 사진을 챙겨 놓는 것도 업체와의 미팅에 도움이 됩니다.


② 목공 전문가 구하고, 공사 견적 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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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인테리어 기술자 카페(인기통, 소공인 등) 등을 통해 목공 인력을 수배할 수 있어요. 일당은 목수 한 명당 25~30만원 선이고 2인이 한 팀으로 작업합니다. 일반적으로 일당 20만 원 선에서 장비 10만 원 정도가 추가됩니다. 반장님이 방문하여 현장 상황을 살펴보고 견적을 냅니다. 보통 30평대 아파트는 작업량에 따라 하루에서 최대 일주일까지 걸린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③ 자재 주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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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는 반장님의 조언을 받아 자재의 종류, 수량 등 체크해 직접 주문하거나, 반장님과 연결된 업체에서 주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직접 주문한다면 카드 결제를 할 수도 있고, 비용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반장님을 통해 주문한다면 신경을 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④ 구조 작업과 세부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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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사는 크게 구조와 세부 공사로 나뉩니다. 구조가 되는 천장, 가벽 작업 이후에 장식이 되는 몰딩과 문을 작업합니다. 목공사는 특히 소음이 심하기 때문에 게시판에 시공 안내문을 미리 부착합니다. 양해를 구한다는 내용과 기간, 연락처를 기재하면 됩니다. 목공은 가급적 주말을 빼고 작업해야 합니다. 현장에 계속 상주할 수 없다면 도면이나 요구사항을 A4용지에 자세히 메모해 시공할 곳에 붙여 놓으면 의도에 최대한 가깝게 시공할 수 있습니다. 시공이 끝난 후엔 원하는 대로 시공이 되었는지, 문이 잘 닫히는지 점검합니다.

 

⑤ 폐기물 처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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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대자루를 미리 준비해, 목공 후 생긴 폐기물을 모아 놓도록 합니다. 폐기물 처리는 목공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타일, 도배 등 전체 시공이 끝난 뒤에 한꺼번에 폐기해야 합니다. 다음 일정이 연달아 있다면 목공사 후 하루에서 이틀은 비워주세요. 예기치 못한 변수로 일정이 미뤄져 다음 공사와 겹치는 혼선을 피할 수 있습니다.


02. 작업 난이도와 체크 포인트

천장 공사, 난이도 :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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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공사는 덴조라고도 부릅니다. 다른 요소들을 제일 많이 고려해야 하므로 난이도가 높은 공사이기도 하죠. 커튼박스, 등박스, 시스템 에어컨과 점검구의 위치를 잡고, 이전 전기공사 때 연결한 전기선을 조명이나 에어컨이 들어갈 위치에 빼 두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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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등박스를 없애려면, 철거 후에 석고나 합판으로 덧대어 빈 공간을 메워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마감은 석고이기 때문에, 혹시 무거운 펜던트 조명을 달 계획이라면 천장 면에 미리 합판을 보강하는 작업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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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박스에 간접조명을 시공할 때는 두께와 높이, 그리고 마감재를 어떤 것으로 할 건지 논의 후에 시공해야 합니다. 목공 전에 미리 전기선을 빼놔야 하는 것도 중요한데, 위치를 정할 자신이 없다면 부득이 목공과 전기 작업이 겹치도록 일정을 잡기도 합니다.


문, 문틀 공사, 난이도 : 중상,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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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 시 비용 절약의 핵심은 인건비입니다. 문 작업에서도 마찬가지이기에 늦어도 5일 전에 제작 주문을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화장실은 습기에 강한 ABS도어로 선택하고, 방은 마감이 되어있는 기성 도어, 혹은 마감이 되어있지 않은 백골 도어를 주문해 나중에 필름이나 페인트 등으로 마감할 수도 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문의 상태가 좋다면 위에 필름을 덧씌우거나 디자인을 바꾸는 리폼도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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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골 도어


문짝 주문에는 손잡이, 경첩 같은 철물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요. 반장님과 어떤 철물을 쓸지 미리 상의하고 주문해야 반장님도 그에 맞는 장비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백골 도어라면 철물은 마감이 끝난 후에 설치하는 것이 두 번 일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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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틀은 수직, 수평이 잘 맞아야 하므로 고난도 공사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아예 뽑아내고 새로 시공하는 것보다는 리폼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입니다. 


가벽 공사, 난이도 :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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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벽 공사는 가베 공사라고도 부릅니다. 반장님과 필요한 자재를 상의할 때, 목공 후 어떻게 마감을 할 것인지 미리 알려야 해요. 보통 도배 마감은 석고 보드로, 페인트는 석고 보드 2P(두 장을 겹쳐 시공하는 것)나 합판, 필름 마감은 MDF로 마무리합니다. 나중에 벽걸이 TV나 선반을 설치해야 할 때도 석고 위에는 설치가 어려우니 각재 위치를 찾아 두거나 합판으로 보강해야 합니다.


몰딩 공사, 난이도 : 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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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딩 시공은 크게 어렵지 않아 셀프로 많이 도전하기도 하는데요. 자재의 종류는 래핑 몰딩과 백골 몰딩,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래핑 몰딩은 시트로 씌워져 나온 몰딩이고, 백골 몰딩은 마감이 전혀 되어있지 않은 나무 그대로의 몰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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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래핑 몰딩


목공사 비용의 대부분이 인건비가 차지하니, 가급적 래핑이 되어있는 몰딩을 선택해야 시공 시간을 줄일 수 있겠죠? 래핑 몰딩은 시공이 빠른 대신, 이음매(2.4m 단위로 제작)나 타카 자국이 남는 단점이 있는데, 거슬린다면 실리콘으로 가려달라고 얘기해야 합니다. 요즘은 얇은 몰딩을 시공하거나,  아예 몰딩을 없애는 추세인데, 그럴 경우 천장과 벽면의 평탄화 작업, 도배 작업이 추가됨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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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레받이


걸레받이는 바닥 시공을 마무리한 후에 하는데다, 난이도가 낮아 바닥 시공팀이나 셀프로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원하는 사이즈가 없다면(기성 사이즈는 3cm, 6cm) 목수 반장님께 재단을 부탁해 시공하기도 해요. 장판은 ‘굽도리’라는 PVC테이프를 붙여 마감하고, 마루는 MDF몰딩을 실리콘으로 붙이는 작업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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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테리어는 공기와의 싸움’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공사 기간을 줄이는 게 비용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뜻인데요. 몰딩과 문은 미리 제작된 제품을 사용 해서 현장 작업을 줄이고, 목수 반장님과 꼼꼼하게 사전 조율을 해 놓는다면 공사 기간을 줄일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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